말 그대로 보고 들은 모든 것을 기록하는 자. 그것은 후세에 이르러 역사에 남아,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영원불멸한 진실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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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시아 셀레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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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속해있는 셀레스틴 가문은 대대적으로 '기록자의 재능'을 가진 이들을 배출해왔다. Sir.의 칭호를 대대로 대물림 받아왔다고도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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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친 생각으로 인해 혼란을 야기해왔던 사회 문제들을 뒷편에서 바로잡은 것은 바로 그들이다. 오랜 기간 수많은 문헌에서, 가장 정확한 정보를 찾고 싶다면 ‘셀레스틴’을 찾아보라는 말도 있을 정도. 그 중에서도 알리시아 셀레스틴은, 가장 넓고 정확한 정보력과 통찰력을 지닌, 가히 천재라고 할 수 있는 자였다. 무언가를 제 3자의 시선에서 보는 일에 타고났다. 더군다나 직접 세계를 여행하는 떠돌이 여행자 행세를 하고 있으니, 그 행동력은 말할 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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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테나 기관이 재능인을 내세운 이후부터 세계에는 평화가 찾아오기 시작했다는 것에 크게 일조했다고도 할 수 있겠다. 알리시아 셀레스틴의 통찰력과 객관화된 시선을 빌린다면, 크고 작은 소동이 일어날 법한 일을 사전에 방지하고 잠재울 수 있었을테니. 재능을 인정받는데에 커다란 계기가 필요할까? 아주 어릴 적부터 빼곡히 기록해놓은 역사의 잔재. 그의 방에 놓인 수많은, 본인이 직접 쓴 기록의 책들을 보면, 그 재능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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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테나 기관과 노스탤지어 프로젝트에 협력하며 알리시아가 요구한 것은 자신에 대한 정보 보안을 제대로 해달라는 것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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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얼굴을 아는 사람은 없으나, 이름만큼은 세계 곳곳에 퍼져있다. 어찌보면 당연하지 않은가. 전 세계를 떠돌며 보고들은 모든 것들을 기록하는 이. 하물며 그 정보력은 믿겨지지가 않을 정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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