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 Pseudo Col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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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각오로 죽어 버리세요.
Talent Explanation
사이비(似而非), “겉으로는 비슷해보이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는 뜻으로, 신흥 종교 중에서도 반사회적인 종교나 그러한 행동을 일삼는 종교를 일컫는다.
Commission : @WhitePenguin_EX
텐죠 히카리는 아오모리현에 거점을 둔 광명교光明의 교주이다. ‘빛’을 상징으로 하는 광명교는, 꾸준한 수양과 선행, 그리고 악행을 배제하는 행동을 통해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음을 강조한다. 개인의 성공과 현세의 행복을 교리에서 중요시한다. 또한 경전과 지켜야 할 계율의 내용이 타 신흥 종교에 비해 간단했기에 신도를 모을 수 있었다. 특이할 점은, 종교적인 구심점이 목사도 신녀도 아닌 특정한 교주, 혹은 ‘신부’라는 것이다. 교주의 자리는 혈연관계를 통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며, 지역 주민 중 새 시대를 이끌어갈 만한 인품을 가진 자가 선택된다 – 라고 교리에는 적혀 있다. 아오모리현을 포함한 일본 북부 지방, 그리고 홋카이도에서는 근 몇 년 간 이름이 알려졌으며, 주민들 또한 사이비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민영 방송국이 취재 프로그램에서 탐사를 해 보려고 했지만, 최근 5년간의 행적을 털어도 이렇다 할 범죄가 보이지 않았으며, 주민 또한 범죄 활동 진술에 대해 비협조적이었다. 그나마 알아낸 것은 이전 교주의 이름 또한 텐죠 히카리라는 것이었다.
이전의 광명교는 시골 마을 내 폐쇄적이고 폭력적인 교리에 불과했다. 이를 주위에 알리고 지방 종교로서의 입지를 굳힌 것은 지금의 교주가 이룬 일이다. 그는 지역의 유서깊은 가문과 현의 부호를 포함한 여러 주민을 신자로 받아들였다. 또한 상류 계층에게 막대한 돈을 기부하도록 권유해, 그 돈을 보육원과 양로원, 그리고 학교에 몸소 기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었다.
그렇기에, 텐죠 히카리가 신흥 종교의 목사가 아닌 사이비 교주로 알려졌을 때, 신도 가운데에서는 반발이 생겼다. 그렇지만 그가 Sir의 칭호에 걸맞을 정도로 평화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해 부정하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동네 깡패와 노인들만 믿던 교리를 근면하고 이타적인 종교로 탈바꿈시켰는데, 사이비라는 호칭에 대해 신경쓰는 자가 얼마나 될까?
과연 그가 훌륭한 교주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자가 있을까?
Personality
평생 광명교의 아래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자신이 곧 광명교이며, 광명교는 곧 자신이다. 종교의 입지를 넓힌 것에 비해 자신은 폐쇄적이고 소극적이다. 인류의 발전과 사회의 안녕을 진심으로 바라는 것과는 별개로, 본인은 타인의 작은 성공에 무관심하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수많은 사람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상대해왔기에 언제나 지쳐 있다. 본디는 선한 사람이지만 화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 몸에 배어, 대신 사람을 불안하고 우울하게 만드는 수동적인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 상냥한 언행은 어디까지나 교주의 역할에 충실한 것이다. 그러나 죄책감 또한 강하게 느껴, 불행 없이 행복하게 사는 자들이 아무 이유 없이 망가지기를 바라면서도 정작 본인은 행복을 느끼지 않는다.
Special Note
광명교
부유한 자는 자학으로, 가난한 자는 경쟁으로 부추겨 그 몸집을 불린 종교. 아오모리현 집성촌을 순회하던 야쿠자들과 사채업자들이 믿던 걸 최근의 교주 텐죠 히카리가 불렸다. 신자들은 전부 서로를 향한 애정과 죄책감으로 묶여 있다. 특히 교주를 포함한 간부들이 사는 마을은 닫힌 사회에 가깝다. 광명교는 ‘부자들이 모두 남의 돈을 강탈해와 배를 불렸으며, 그 돈을 다시 환원해야 한다’고 세뇌에 가까운 수준으로 연설한다. 신도들은 ‘신부’ 혹은 교주를 신처럼 숭배한다. 교주는 예배 시간, 신도들의 축하나 사랑고백, 혹은 고민상담 등의 사소한 이야기부터 눈물과 폭력, 그리고 시기까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관례이다. 바깥에서는 명예훼손이나 상해죄로 잡혀갈 만한 일을 단체로 행했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신도들은 쉽게 종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동시에 일반인과는 이룰 수 없는 비정상적인 관계를 교주 중심으로 맺는다는 사실에 종교에 집착하게 된다.
가족사항
부모는 모두 노숙자였고, 신자가 아닌 동생과는 연락이 닿지 않은 지 오래이다. 스스로도 가족과 함께 있을 때 좋았던 경험이 없어 그리워하지 않는다.
Past history
갈 곳이 없던 어린 그와 동생을 받아준 것은 교단이었다. 그곳에서 그는 난생 처음으로 따뜻한 집과 제때 나오는 음식을 얻을 수 있었다. 그는 아오모리현의 가난한 자들과 노숙인, 그리고 약자들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그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고 아무것도 싫어하지 않았다. 그 모습이야말로 성자이자 메시아라고 생각한 교단은 이전 교주의 이름인 텐죠 히카리를 아이에게 물려주었다.
그는 다시 거리에 나앉게 될까 봐 광명교를 떠나지 못했다. 모든 사람이 그를 숭배하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던 탓이다. 교주가 되었을 때는, 자신을 구원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저버릴 수가 없어 종교를 버리지 못했다.
평생 교단과 함께 지내온 탓에,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이름만 올라가 있지, 출석을 자주 하지도 못했다. 이후의 수업은 교단 내 고학력자의 홈스쿨링, 그리고 통신 수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일대일로 고해를 받다 공격을 받은 것의 영향으로 기모노 아래에는 옅은 흉터가 다수 남아있다.
